"잠 잘못 자면 병 키운다"⋯'이 자세'로 자야 건강 지킨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수면 자세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12일 데일리메일은 오랜 기간 수면을 연구해 온 데버라 리 박사의 설명을 인용, 수면 자세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수면 자세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Joanna Harvey]

수면 자세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Joanna Harvey]

리 박사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옆으로 누워 자는 측면 수면'이다. 특히 적절한 매트리스와 베개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욱 크다. 측면 수면은 기도를 열어 호흡을 원활하게 하고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측면 수면 중에서도 '태아형 자세'는 가장 흔한 형태로, 수면무호흡증이나 수면 중 호흡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유익하다.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척추가 비틀어지는 것을 막아 허리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임산부에게도 옆으로 자는 자세가 권장되는데, 등을 대고 누울 경우 커진 자궁이 주요 혈관을 압박해 태반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불량이나 위산 역류가 있는 경우에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위의 구조와 위치상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수면 자세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Joanna Harvey]

왼쪽부터 옆으로 자기, 정자세, 태아 자세, 엎드린 자세. [사진=픽사베이]

'누워서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는 척추 정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 목 뒤쪽 근육과 인대가 이완되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낮 동안 심한 피로감이나 두통,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다.

반면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 건강에 가장 좋지 않은 자세로 꼽힌다. 척추의 자연스러운 S자 구조가 무너지고 목을 한쪽으로 돌린 상태가 유지되면서 목과 허리, 무릎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 위산 역류 예방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척추 손상이나 수술 이후에는 특히 피해야 한다.

다만 한 가지 자세를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면 오히려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수면 중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꾸지만 움직임이 제한될 경우 며칠간 근육통이나 관절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수면 환경 역시 중요하다. 지지력이 있는 매트리스와 충분한 베개, 면이나 대나무 섬유 등 통기성이 좋은 천연 소재 침구 사용을 권장됐다. 잠자리에 들기 전 1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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